포천서 숨진 16개월 영아 아동학대 혐의로 친모와 계부 긴급 체포…

포천서 숨진 16개월 영아 아동학대 혐의로 친모와 계부 긴급 체포…

2026-01-12     뉴스톡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16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아이의 친모와 계부를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작은 영아의 생명이 비극적으로 사라진 사례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며 아동보호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의 한 빌라에서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영아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실시한 부검 결과 영아의 사망 원인은 외상성 쇼크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영아가 학대 정황 속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영아의 친모와 계부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확보한 정황과 증거를 토대로 친모와 계부의 행위가 영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사고 당시 상황과 구체적 행위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면서 영아 사망 경위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정부와 아동보호 관련 기관들은 전체 아동학대 건수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영아 살해와 같은 중대한 사건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아동보호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판단 사례는 줄어들고 있으나 영유아의 사망 사례는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지 개인의 범죄를 넘어 아동 보호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며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사망사건 분석 체계 마련과 각 단계별 보호 조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초기 대응과 이상 징후 발견 시 개입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과 책임 소재를 최종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