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다 여객선 좌초…항해사 “혐의 인정…피해 끼쳐 죄송”

휴대폰 보다 여객선 좌초…항해사 “혐의 인정…피해 끼쳐 죄송”

2026-01-13     뉴스톡

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좌초한 사건과 관련해 일등항해사 A 씨와 조타수 B 씨가 법정에 섰다. 이들은 운항 중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등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취재진 앞에서 “잠깐 네이버를 본 것이며 정확한 횟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자신으로 인해 다친 승객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으며, 임신부가 포함된 피해자에게 더욱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승객 267명 전원이 구조됐지만 약 30여 명이 경상을 입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9일 저녁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자동항법장치를 항상 활용하지 않고 일부 구간에서만 사용했다고 말했으며, 평소에는 수동으로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 씨는 자신은 전방을 주시했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경은 이 사건을 단순 과실로만 보지 않고 선장 C 씨에 대해서도 조타실을 비운 점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법정에서 A 씨는 “내 부주의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특히 피해자 중 한 명이 임신부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책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승객들의 안전과 항해사의 주의 의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운항 중 안전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