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성인병의 핵심인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계란이 성인병의 핵심인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2026-01-09     뉴스톡

계란이 성인병의 핵심인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대 이상 성인 3천여명을 3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다. 계란이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세간의 '누명'을 벗었을 뿐만 아니라 되레 건강에 유익하다는 '반전'의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대사증후군은 ▲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 고중성지방(150㎎/㎗ 이상) ▲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상) ▲ 공복혈당상승(100㎎/㎗) 중 3개 이상이면 해당된다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경기도 양평군에 사는 40세 이상 성인 3천564명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천663명(남 675명, 여 958명)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건강검진과 평균 3.2년의 추적조사를 통해 계란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인 유전체 코호트(역학조사군)로 지정해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로 연구에 참여했다.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추적조사 기간에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씩 먹는 남성(103명, 15.2%)과 여성(95명, 9.9%)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계란을 먹지 않는 사람(남 97명, 여 313명)보다 각각 54%, 46%가 낮았다.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상으로 먹는 사람 중 최대 소비량은 남녀 모두 31.5개로 하루 4.5개꼴이었다.

대사증후군에 포함된 5개 질환 중 계란 섭취로 발생 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남성에서 공복혈당과 중성지방혈증이었다. 1주일에 3개 이상 계란을 섭취하는 남성을 전혀 먹지 않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질병 위험도는 각각 61%, 58%나 감소했다.혈당 수치는 혈중에 포함돼 있는 포도당의 양을 나타내는데, 공복혈당은 당뇨병 위험도를 보는 주요 가늠자다. 정상치는 100㎎/㎗ 미만이다.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고지혈증에 의한 포도당 대사장애을 일으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