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방 안에 물범을 전시하는 '물범 뷰' 숙박 시설 등을 운영한 일본의 한 동물원

좁은 방 안에 물범을 전시하는 '물범 뷰' 숙박 시설 등을 운영한 일본의 한 동물원

2026-01-09     뉴스톡

좁은 방 안에 물범을 전시하는 '물범 뷰' 숙박 시설 등을 운영한 일본의 한 동물원이 결국 철거될 결말을 맞았다.

지난 11일 TV홋카이도 등 일본 지역 언론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지역 남서부 미나미구에 있는 '노스사파리삿포로(ノースサファリサッポロ)'에 대해 도시계획법에 근거한 '철거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2005년 7월 개원한 노스사파리삿포로는 관광객이 직접 우리에 들어가 호랑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등 동물과 가깝게 만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어왔다.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이 동물원이 주최한 '물범과 함께 숙박하기' 프로그램 이후로 논란이 더 커졌다. 투명한 벽 너머로 좁은 공간에 갇힌 물범을 구경할 수 있는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인데, 물범은 넓고 탁 트인 곳을 선호하는 동물이기에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삿포로시에는 이와 관련한 500건이 넘는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또 해당 동물원의 폐원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이 열려 약 1,300명(12일 현재)의 누리꾼이 참여하기도 했다.해당 동물원은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과 함께 숙박하는 프로그램의 예약을 받고 있다.

사자와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는 1인 당 2만 9천 엔(한화 약 27만 원)에서 4만 7천 엔(한화 약 46만 원), 바다거북과 숙박하는 숙소는 1만 9천 5백 엔(한화 약 18만 원)에서 2만 3천 엔(한화 약 22만 원) 사이다.또 3천 3백 엔을 추가하면 미어캣, 토끼, 기니피그, 부엉이, 미니 돼지 등 추가로 함께할 동물을 선택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