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과다 이용과 방사선 노출 증가…건보공단 “자가 관리 중요”

CT 촬영 과다 이용과 방사선 노출 증가…건보공단 “자가 관리 중요”

2026-01-19     뉴스톡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의료영상검사, 특히 CT(컴퓨터단층촬영) 이용 현황 분석 결과, 국내 환자들의 CT 촬영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방사선 노출량과 이에 따른 건강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CT 촬영 환자 수는 약 27.5% 증가했으며, 촬영 건수 또한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의료영상진단의 이용이 늘어난 의료 환경과 맞물려 환자들의 방사선 노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부 환자의 경우 한 해 동안 CT를 최대 130회 이상 촬영한 사례도 확인돼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의료 방사선은 인체에 축적될 경우 세포 손상과 DNA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방사선방어학회(ICRP) 기준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량이 100mSv를 초과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환자의 경우에도 방사선 노출 한도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의료용 방사선을 과다하게 쌓일 경우 향후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내 CT 촬영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CT 검사는 질병 진단에 매우 유용하지만 불필요한 촬영을 자제하고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국민들이 자신의 의료영상 검사 이력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의료영상검사 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촬영 횟수와 누적 방사선량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검사 이력을 관리하고 주치의와 상의하는 과정이 촬영량 조절과 건강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또한 국민 대상 방사선 노출 위험 및 합리적 검사 이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의료영상검사의 장점과 위험성을 모두 이해하고, 꼭 필요할 때에만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