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10중 추돌 사고 40대 운전자, 약물 운전 혐의 적용돼 검찰 송치 예정

도심 10중 추돌 사고 40대 운전자, 약물 운전 혐의 적용돼 검찰 송치 예정

2026-01-20     뉴스톡

지난달 대전 유성구 도심에서 발생한 10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40대 운전자 A씨에게 약물 운전 혐의가 적용됐다. 이 사고는 지난달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를 몰던 A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피해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총 15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15일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감정 결과 A씨의 혈액에서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벤조디아제핀은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성분으로 졸림,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이 있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에도 처방받은 관련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동승자들도 A씨가 사고 직전 의식을 잃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진술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 등 여러 조사 결과를 종합해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A씨를 오는 16일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약물 운전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혐의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송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연쇄 추돌 사고라는 점과 약물 복용 여부가 논란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안전한 운전 환경과 약물 복용 후 운전 금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