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 필리핀행 비행기 탑승 직전 경찰에 구조돼
보이스피싱 피해자, 필리핀행 비행기 탑승 직전 경찰에 구조돼
2026-01-20 뉴스톡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필리핀으로 출국하려던 피해자가 출국 직전 경찰에 구조돼 귀가 조치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피해자를 찾아낸 뒤 설득해 범죄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족 곁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동료로부터 “필리핀에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출국을 준비한 상태였다. 이러한 정황은 제보를 받은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접수됐고, 경찰은 즉시 위치를 파악해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실시간 공조에 나섰다.
출국 예정 1시간 전 경찰이 피해자를 발견했으며 상황을 설명하고 범죄 위험성을 알리며 설득을 이어간 끝에 피해자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귀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유형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로 유인해 금전적 피해를 더 크게 만드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은 현장 대응뿐 아니라 피해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대응과, 112상황팀, 형사팀 등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지능화되고 조직화된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구조 사례는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되기 직전 극적으로 안전한 상황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주변인의 관심과 신고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