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쉬었음’ 인구 10만명대 증가…개인 문제 아닌 구조적 요인 지적

청년 ‘쉬었음’ 인구 10만명대 증가…개인 문제 아닌 구조적 요인 지적

2026-01-21     뉴스톡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구직 활동을 중단하거나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상태의 청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쉬었음’ 인구는 저학력, 미혼, 비수도권 거주 등의 특징이 두드러졌으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산업구조 변화와 경기 침체 등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결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청년 취업 문제를 단순히 개인 역량의 문제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미혼 상태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남성 비율은 여성보다 다소 높았으며, 학력별로 보면 대부분이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쉬었음’ 상태는 청년층이 일자리 시장 진입에서 겪는 어려움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 청년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데 장애가 되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들이 구직 활동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전환 등 거시 경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노동시장 진입의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연구진의 분석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 환경과 경제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청년 패널 조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추적한 결과, ‘쉬었음’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년 ‘쉬었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 지원뿐 아니라 자립 지원, 역량 강화, 심리 회복과 건강 지원 등 통합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순한 고용 촉진책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포괄적인 지원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청년 고용 정책의 방향성을 재고할 필요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