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아들과 단둘이 사는 여성, 집에 '감방' 만들어

마약 중독 아들과 단둘이 사는 여성, 집에 '감방' 만들어

2026-01-14     뉴스톡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집에 감방을 만들어 마약 중독 아들을 가둔 태국인 엄마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타이거, 카오소드, 타이 PBS 등 태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림람에서 64세 여성 A씨가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감옥을 만들었다가 적발됐다.

실제로 그의 집 주방 쪽에는 커다란 철창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A씨는 16살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해 40대인 지금까지도 심각한 마약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들 때문에 20년 넘게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병원, 군 시설, 사찰 등 다양한 장소에 있는 10곳 이상의 재활 센터에 아들을 보냈지만, 아들의 마약 중독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심지어 아들은 온라인 도박에까지 빠졌고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아들은 종종 엄마에게 마약을 사고 온라인 도박을 해야 한다며 매일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난동을 부렸다.A씨는 "(아들이) 지난달 23일에도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아들을 통제할 수 없어 경찰에 신고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이후 아들은 이날(6일)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 남편의 사망 원인 중 하나는 아들의 마약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였다"며 "나와 이웃들의 안전이 걱정돼 집에 철창을 설치했다"라고 밝혔다.돈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두의 안전과 아들을 위해 철창을 설치하는데 1만 2,000바트(한화 약 49만 원)를 투자했다.태국의 월평균 임금은 1만 5,000바트(한화 약 61만 원)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