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남자친구와 싸우다 뇌출혈 겪어

30대 여성, 남자친구와 싸우다 뇌출혈 겪어

2026-01-17     뉴스톡

평소 얼마나 화를 내는가. 오늘부터는 화가 나더라도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 보는 것이 좋겠다.그렇지 않으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뇌혈관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의사들은 예민함과 폭력적인 감정은 심장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뇌를 손상시키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대만의 유명 신경외과 의사 얀준린( 君霖) 박사는 의학 예능 프로그램 '헬로닥터(醫師好辣)'에 출연해 병원에서 만난 30세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병원에 실려 왔던 여성 A씨는 평소 고집이 센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자주 다퉜는데 식사 도중 또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사지 경련을 일으키다 갑자기 기절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A씨는 남자친구를 향해 오랜 시간 소리를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의료진은 응급실로 실려 온 A씨의 증상을 확인하고 응급 CT 촬영을 통해 뇌출혈로 진단했다.응급실 의료진은 얀 박사에게 연락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 도착한 얀 박사는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의 뇌에서는 혈관 종양인 뇌동정맥 기형이 발견됐다.

'뇌동정맥기형'은 뇌 발생 단계에서 동맥과 정맥이 정상적으로 모세혈관으로 이어지지 않고, 직접 연결되어 혈관덩어리를 형성하는 선천성 질환이다.이에 화를 내면서 혈압이 상승했고 결국 혈관덩어리가 파열되기 직전에 이른 것이다.얀 박사는 종양 파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진행했다.이후 깨어난 A씨에게 "앞으로 화를 낸다면 또 나를 보게 될 것"이라며 재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