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생 흡연·음주 줄었지만…10명 중 4명은 아침 식사 거른다

중·고등생 흡연·음주 줄었지만…10명 중 4명은 아침 식사 거른다

2026-01-21     뉴스톡

최근 발표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 중·고등학생의 흡연과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비율이 오히려 증가하고, 앉아서 학습하는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800여 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행태조사에서 담배제품 사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남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5.4%, 여학생은 2.8%로 집계됐으며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담배제품 사용이 다소 줄었다.

반면 담배제품을 두 종류 이상 동시에 사용하는 중복사용률은 전체 6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청소년 흡연의 형태가 단순히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

음주 실태에서도 전체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감소한 반면 위험음주 비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위험음주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청소년 음주 관련 문제의 복잡성을 보여줬다.

 

식생활 측면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의 약 40%가 아침을 먹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남녀 모두 소폭 상승한 수치다. 과일 등의 건강식 섭취율도 감소해 균형 잡힌 식습관 실천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율에서도 하루 60분 이상 활동하는 학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하루 평균 앉아서 학습에 보내는 시간은 약 7시간으로 여전히 길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 건강행태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흡연·음주 감소의 긍정적 측면과 함께 식생활 및 신체활동 개선 필요성을 함께 제기했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건강습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