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소득 3.4% 증가했지만 소득격차는 더 벌어져
지난해 가계소득 3.4% 증가했지만 소득격차는 더 벌어져
우리나라 가계 평균소득이 전년보다 3.4% 증가한 7427만 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공적 이전소득 등 소득원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전체 가구의 소득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7427만 원으로 전년(7185만 원) 대비 3.4% 증가했다. 증가세는 모든 소득 구성 요소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재산소득과 공적 이전소득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가구 평균자산은 5억6678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75.8%를 차지했다.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자산 비중은 전체의 47.2%인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5.6% 수준에 그쳤다. 이는 소득 수준에 따라 자산 격차가 여전히 크게 나타나는 양상임을 보여준다.
한편 가구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전체 부채의 71.3%를 차지하며 주요 상승분을 이끌었으며, 임대보증금이 28.7%를 차지했다. 부채 증가폭은 소득 증가폭을 상회해 가계 재무 건전성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소득 분배 지표에서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 격차는 6배 수준으로 벌어졌으며, 이는 전년보다 격차가 소폭 확대된 것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99로 전년 대비 상승해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모든 분위에서 평균소득이 증가했으나 상위 분위일수록 증가 폭이 컸다. 특히 5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아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상대적 빈곤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고,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상대적 빈곤율이 상승하며 가계 소득 불균형이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