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협박 글에 경찰 긴급 수색…테러 우려 불식되지 않아

폭발물 협박 글에 경찰 긴급 수색…테러 우려 불식되지 않아

2026-01-23     뉴스톡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섰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알카에다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이라크인 조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가 서울역 역사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거액의 금전 요구 글을 올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협박 글 작성자는 서울역 인근 아울렛 1층 남녀 화장실과 기타 4곳에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TNT)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를 요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서 오후 7시 40분께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경찰특공대와 군부대 관계자들이 투입돼 서울역 역사, 물품 보관함, 주차장 등 주요 구역을 중심으로 약 2시간 동안 자세한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과정에서는 인근 상가와 승강장, 통로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도 면밀히 확인했으며, 탐지 장비와 견공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물체를 검사했다. 다수의 경찰 관계자가 참여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긴장감을 유지했으나 실제 위험 요소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최근 들어 온라인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허위 테러 예고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자신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 있는 조직원이라고 표현했지만 작성자의 신원 및 실제 폭발물 소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와 공공안전 위협에 초점을 맞춰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과 사이버 수사 기법을 동원해 해당 글 작성자의 접속 기록과 IP 추적을 병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국제 공조 수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허위 폭발물 협박이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서울역은 일일 수만 명이 이용하는 철도·지하철 환승 허브여서 만약의 위험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향후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역사와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공간의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허위 협박 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상에서의 허위 테러 예고와 공포 조성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이를 통해 공공질서를 교란하고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