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12월 들어 반등세…“전월 이미 추월”
아파트 거래량 12월 들어 반등세…“전월 이미 추월”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을 이미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3584건으로 집계돼 전월(3335건)을 이미 추월했다.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어 월말 기준 거래량이 최소 6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가 12월 들어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여파로 감소했던 시장에서 거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 회복의 배경으로는 실수요 중심의 매수 심리 되살아남이 지목된다.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자 중저가·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량 증가가 나타났다. 노원구, 강동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비강남권에서 회복세가 뚜렷하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과 용산구는 여전히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수급 지표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에서는 강남권을 포함한 동남권은 소폭 하락한 반면 강북권은 최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차별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수요자 중심의 제한적인 거래 회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