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장기화 속 취준생 연봉 기대치 하락…

취업난 장기화 속 취준생 연봉 기대치 하락…

2026-01-26     뉴스톡

2026년 취업 준비생들이 처음 입사를 고려할 때 기대하는 초봉(초기 연봉)이 전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직자들은 예전보다 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하며 직장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화된 취업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1204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가고 싶은 기업’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높은 연봉’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53%가 연봉을 첫 번째 조건으로 선택했으며, 이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16%), 복지(12%), 성장 가능성(8%)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 기대치는 전년 대비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평균 초봉은 약 4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나타난 약 4700만원보다 400만원가량 낮은 수치다. 실제로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은 평균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취업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공기업 등 선호 기업에 대한 취업 의지는 여전히 높았으나, 초봉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응답자 중 62%는 입사 희망 기업으로 ‘대기업’을 꼽았으며, 공기업·공공기관과 중견기업을 지목한 응답도 각각 12%씩 있었다.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6%, 5%로 집계됐다.

특히 동일한 보수 수준일 경우 중소기업 정규직 취업을 선호하는 구직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설문에 응한 취준생의 64%는 “동일한 연봉이라면 중소기업 정규직에 취업하겠다”고 답했으며, 36%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진학사은 “취준생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고연봉을 원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연봉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첫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보기보다 빠르게 경력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을 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