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번화가 약품 광고 전단지 기승…5개월 단속 끝 100명 적발

강남 번화가 약품 광고 전단지 기승…5개월 단속 끝 100명 적발

2026-01-26     뉴스톡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와 의약품, 채권추심 등 불법 광고를 실은 전단지가 다시 대량 유포되자 경찰이 5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여 제작자·배포자 등 338명을 적발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해 7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강남 번화가와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불법 전단지 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전단지 수는 약 45만장에 이르며, 전단지에는 ‘여대생 터치룸’, ‘만지지 못하면 손님이 아니다’ 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대거 포함됐다. 이러한 내용은 공중도덕과 사회 통념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평가돼 경찰이 혐의자 수사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 됐다.

단속 대상은 단순 배포자에 그치지 않았다. 전단지를 제작하거나 배포를 알선한 브로커와 인쇄업자, 업소 관계자 등 338명이 적발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전단 유포를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강남구 일대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단지 유포가 다시 확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청량리역 역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성 기능 개선 의약품 전단을 뿌린 배포자들이 적발되어 총책과 판매책, 인쇄 담당자까지 검거된 사례가 포함됐다. 또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정적 전단지 제작을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브로커와 인쇄업자들도 덜미를 잡혔다.

일선 경찰서와 기동수사대는 전단을 직접 배포하는 행위자 7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벽면과 가로등, 전봇대 등에 전단지를 붙인 316명은 범칙금 부과나 즉결심판 청구 등 처리로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전단지 관련 법정형이 높지 않아 일부 배포자들이 범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단속 의지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반복되는 불법 광고물 유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찰의 노력으로, 성매매 등 불법 영업을 조장하는 광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불법 전단지 제작과 배포에 대해 강력한 법 집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