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고 있던 치매 노인이 큰 교통사고 위험에 처했으나....

혼자 걷고 있던 치매 노인이 큰 교통사고 위험에 처했으나....

2026-01-26     뉴스톡

외진 국도 한복판을 혼자 걷고 있던 치매 노인이 큰 교통사고 위험에 처했으나 육군 부사관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일화는 군 장병이 단순한 군사 임무를 넘어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육군 제22보병사단 소속 오종화 상사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인근 국도를 차량으로 지나가던 중 차로 한가운데를 느릿느릿 걸어가는 한 할머니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은 새벽 시간대였으며 가로등이 없어 주변이 매우 어두운 상태였다. 이로 인해 차량 운전자가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오 상사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할머니에게 다가가 안전한 위치로 안내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키며 2차 사고 방지에도 힘썼다. 그의 침착한 행동은 극도로 위험한 순간을 민첩하게 대처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구조된 할머니는 속초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매를 앓고 있는 상태였다. 홀로 국도 중앙을 걸어가는 동안 주변의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오가고 있었던 만큼, 이번 구조가 없었다면 매우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게 부각된다.

오 상사는 상황이 종료된 뒤 “군인 이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평소 군 인력이 지역 치안과 안전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론과 시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치매 등 고령층의 안전사고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상 속 작은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