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

2026-01-27     뉴스톡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여객기 운항 중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기 안전 문제로 비상 상황이 벌어진 이번 사건은 항공기 기내에서 휴대용 전자기기 배터리 취급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사고는 1월 10일 오전 2시 10분경 중국 하이난성 싼야 국제공항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634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는 승무원 6명과 승객 32명을 태우고 이륙 중이었다. 기내 앞쪽 좌석에 놓여 있던 한 승객의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퍼지자 즉각 비상 대응이 이뤄졌다.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연기의 근원으로 보이는 보조배터리를 가방에서 꺼낸 뒤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불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응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고 대응 과정에서 승무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기 자극과 가벼운 이상 증세가 나타났고, 이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승객들은 모두 착륙 후 안전하게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편은 예정 도착 시간보다 약 40분 일찍 오전 6시 37분경 청주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승무원과 승객 전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반입 기준 준수 여부 등 관련 항공 보안 규정이 지켜졌는지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휴대용 전자기기 배터리는 항공기 운항 중 화재 위험 요인으로 분류돼 있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각국 항공 당국은 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