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괴롭힘과 금전 갈취 끝에 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지속적인 괴롭힘과 금전 갈취 끝에 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2026-01-28 뉴스톡
10대 소년이 또래 선배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과 금전 요구를 당하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법정에 올랐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폭행과 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기소했다.
A군은 지난 7월부터 한 살 아래 후배인 10대 B군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70만원에 중고로 구매한 오토바이를 B군에게 140만원에 강매한 뒤,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B군은 부족한 금액을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로 벌어 충당했으나 A군은 이를 연체료 명목으로 더 요구하며 금전 갈취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이 지인에게서 빌려 A군에게 제공한 금액은 총 약 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B군을 모텔에 감금한 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8월 17일 B군은 무면허 운전이 적발되면서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오토바이가 경찰에 압류됐다. 이에 대한 보복을 두려워한 B군은 이틀 뒤 새벽, 여자친구에게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의 시신은 경북 안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처음에는 개인 사유로 인한 변사로 판단했다. 그러나 장례식 과정에서 B군의 친구들이 B군이 선배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그의 아버지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