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AI 딥페이크로 교사·학생 포함 10여 명 착취물 제작

고교생, AI 딥페이크로 교사·학생 포함 10여 명 착취물 제작

2026-01-28     뉴스톡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교사와 학생 등 다수의 인물 얼굴을 합성한 성착취물을 제작한 고교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A군은 중학생 시절부터 올해까지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성적 이미지물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2022년 중학생이던 때부터 올해까지 약 3년간 교사 2명과 학생 등 총 10명 이상의 얼굴을 무단으로 합성해 나체 사진과 같은 성착취물로 편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물들은 AI 이미지 생성과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고, 분석 결과 100장 이상의 성착취물 이미지가 저장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이미지에는 교사와 학생 등 피해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피해 규모를 더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등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며, 만약 유포 사실이 드러날 경우 허위 영상물 반포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디지털 성범죄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 법체계가 추격하기 어려운 신종 범죄 유형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법적·윤리적 책임과 함께 피해자 보호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