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형을 잇달아 살해한 30대 남성, 법원 무기징역 선고
부모와 형을 잇달아 살해한 30대 남성, 법원 무기징역 선고
한 30대 남성이 집안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 끝에 가족 세 명을 숨지게 한 범행으로 법원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는 존속살해와 일반 살인 등 중대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명령했다.
사건은 경기 김포의 한 단독주택에서 시작됐다. A씨는 오랜 기간 가족과 함께 살며 프리랜서로 일했으나 소득이 끊기면서 갈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서는 A씨가 부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형이 만류하며 개입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때 A씨는 형에게서 맞은 사실을 이유로 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에게 맞은 뒤 A씨는 곧바로 아버지와 형을 살해했다. 그가 범행을 저지른 뒤 약 두 시간 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 역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가족들이 잇따라 희생되면서 범행 방식과 피해 규모가 큰 충격을 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그를 체포했으며, 이후 수사가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으로 폭력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했던 사실이 확인됐으나 재판에서는 행위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피고인이 지속적인 분노를 이유로 가족을 공격하고 결국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에 주목했다. 피해자들이 모두 피해 관계가 가까운 가족이라는 점도 엄중하게 고려됐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판단 아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다. 이는 앞으로 수감 생활 중에도 재범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사회에 대한 안전 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평생 범행으로 인해 잃어버린 가족의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