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해 사건, 범인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예정에 법정 대응 예고

청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해 사건, 범인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예정에 법정 대응 예고

2026-01-29     뉴스톡

충북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의해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이코패스 성향 진단 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어서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이후의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범인의 정신적 특성과 성격적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은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에 대한 PCL-R(사이코패스 성향 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충동성, 무책임, 공감 능력 결여 등 사이코패스 성격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보통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을 받을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 기준이 적용된다.

경찰이 이번 검사 도입을 결정한 배경에는 범행 당시의 행태와 이후의 행동이 일반적인 범죄 양상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김모 씨는 지난달 한날 전 연인 관계였던 50대 여성 A씨와 함께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그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툼의 발단은 A씨가 다른 남성과 만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김씨는 A씨의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회사 거래처 오폐수 처리장에 유기했으며, 피해자의 차량은 또 다른 두 곳의 거래처에 숨긴 뒤 최종적으로 충주호에 유기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A씨의 가족이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경찰에 접수한 뒤 약 44일 만에 경찰은 실종 신고 수색 끝에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초기에 김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나, 지속적인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를 모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김씨의 혐의를 폭행치사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구속 여부는 조만간 법원의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경찰은 구속 심사 결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