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기반 로맨스 스캠 조직 국내 송환…

캄보디아 기반 로맨스 스캠 조직 국내 송환…

2026-01-29     뉴스톡

해외를 거점으로 삼아 로맨스 스캠, 즉 연애 빙자형 사기 범죄를 벌인 한국인 30대 남성과 공범들이 국제 공조 수사 끝에 국내로 강제 송환돼 그 수법과 피해 규모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채 조직적으로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질러온 30대 남성 A씨 등 일당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온라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신뢰를 쌓은 뒤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환된 피의자들은 주로 캄보디아 남부에서 범죄를 저질렀으며, 베트남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공범들과 공모해 조직적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온라인에서 자신을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뒤 주로 금융상품 투자나 고수익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 총 192명으로부터 약 4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등을 통해 접근한 이들로부터 친밀감을 형성한 후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거액을 송금한 뒤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들은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밀입국하는 등 국경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조직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현지에서 인터넷 기반 금융사기와 로맨스 스캠을 병행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으며, 경찰의 국제 공조 수사가 강화되자 베트남을 통해 이동하던 중 일부 조직원 5명이 먼저 검거된 뒤 추가로 국내 송환됐다.

한국 경찰 당국은 캄보디아 공안, 베트남 공안, 주호찌민 총영사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A씨 일당을 검거하고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 송환된 뒤 이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공범 관계와 개별 역할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은 향후 피해 회복과 추가 공범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