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 돌진 사고 희생자 추가 사망, 유족의 장기 기증 결정

부천 제일시장 돌진 사고 희생자 추가 사망, 유족의 장기 기증 결정

2026-01-30     뉴스톡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부천 제일시장에서 돌진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피해자가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고, 숨진 한 피해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하며 남은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생명을 나눠줬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께 한 1t 트럭이 제일시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60대 운전자는 갑작스럽게 차를 후진시킨 뒤 약 130미터가량을 질주하며 시장을 오가던 시민들과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시장을 찾았던 많은 이들이 순간적인 충격으로 쓰러졌고 현장은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직후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던 20대 남성 A씨는 사고 일주일여 만인 18일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A씨의 유족은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전 장기 기증을 선택해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마지막까지 뜻을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장기 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A씨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였던 80대 여성 한 명도 19일 끝내 사망하면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처음 발생 당시의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부천시와 전국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안전 문제에 대한 논쟁과 대책 마련 요구를 동시에 촉발했다.

가해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급발진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도 경찰이 자세히 조사 중이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B씨를 체포하고 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