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 폭발 협박글 잇따라 게시, 긴급 수색 나선 경찰과 소방
유명 백화점 폭발 협박글 잇따라 게시, 긴급 수색 나선 경찰과 소방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을 겨냥한 폭발물 설치 협박글이 연이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첫 협박글이 올라온 이후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9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여의도의 대표적인 고급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상에서는 긴장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글이 접수된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각 출동해 백화점 내부와 주변 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색을 실시했다. 약 90분간 이루어진 수색 작업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내부 영업 중이던 시민들에게는 별도의 대피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인력은 총 40여 명에 이르렀으며, 백화점 곳곳을 돌아다니며 협박 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탐지 장비를 활용했다.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위협 상황이 현실적 위험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협박은 첫 게시물뿐 아니라 전날 저녁에도 다른 온라인 공간에서 유사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더욱 확대됐다. 게시된 글에는 서울의 다른 대형 백화점을 겨냥한 폭발물 설치 내용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무조건 대피하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이 글이 게시된 시점에는 해당 백화점이 영업을 마친 상태였지만 인근 영화관을 이용하던 시민 약 100여 명이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두 건의 협박 글이 별개의 사건인지, 또는 동일 인물에 의한 연속 행위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주소(IP) 등을 추적하는 한편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박 글의 게시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사 당국은 관련 서버와 계정 정보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허위 협박이나 공포를 조장하는 글은 현실에서의 위험과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과 이용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한 가운데, 당국은 추가 협박글의 게재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