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결국 숨져…보복살인 혐의 수사 확대

천호동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결국 숨져…보복살인 혐의 수사 확대

2026-01-31     뉴스톡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한 명이 끝내 사망하면서 사건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20분쯤 강동구 천호동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다수의 조합 관계자들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총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치료 중 숨졌다. 이번 사망으로 인해 수사는 단순 난동이 아닌 보복 목적의 살인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건 가해자는 이전에 해당 조합에서 조합장직을 맡았던 6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를 지난 7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이후 조합장직에서 해임되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임과 형사처벌을 받은 후 조합과 피해자 사이 갈등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는 흉기를 들고 조합 사무실로 찾아가 A씨를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폭력적인 행위를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부상자들은 목 부위 등 주요 부위를 크게 다친 상태였으며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목에 큰 부상을 입은 피해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을 잃었다. 나머지 부상자 2명도 부위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러한 피해 규모는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주변인들과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사건 이후 서울 강동경찰서는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 A씨의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기존의 살인 미수 혐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보복을 목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일반 살인죄보다 무거운 처벌을 가능하게 하는 법 조항으로, 보복 동기가 인정될 경우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단순한 흉기난동 사건을 넘어 피해자의 사망 경위와 동기, 그리고 보복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갈등이 단순한 행정적·경제적 문제를 넘어 개인 간의 원한과 폭력으로 이어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조합 내부 갈등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되며, 향후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갈등 조정 및 예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