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만취 현직 경찰, 여자친구 폭행에 말리던 시민까지 주먹 휘둘러 논란
새벽 만취 현직 경찰, 여자친구 폭행에 말리던 시민까지 주먹 휘둘러 논란
현직 20대 경찰관이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시민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밤늦은 시간 도심 거리에서 한 공권력이 개인적인 문제를 겪는 과정에서 주변 시민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3시경 충남 당진시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전북경찰청 소속인 20대 경찰관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는데, 호흡곤란과 격한 감정이 얽힌 다툼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을 가했고, 이 장면을 말리려던 시민 B씨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폭행을 당한 여자친구와 시민 모두 크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현장 상황은 매우 위중하고 위험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신고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자 군중 속에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사건 현장을 통제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변 주민들은 새벽 시간에 경찰관 스스로가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폭행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평소 공공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개인적인 분쟁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진술했다.
전북경찰청은 사건 직후 즉각적으로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충남 당진경찰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자료가 전북경찰청으로 통보되는 대로 내부 감찰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부 감찰은 공직자로서의 A씨의 적절한 행동 여부와 직무수행에 관한 윤리 및 법규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내부의 대응과 절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권력을 가진 공공기관 구성원이 사적인 다툼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소속 기관의 규율과 책임 문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직 경찰관이라는 신분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공직자 윤리 및 행동 강령에 대한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