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와 실탄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총기와 실탄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2026-02-09     뉴스톡

서울 구로구의 한 폐공장에서 총기와 다량의 실탄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람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산업단지 내 유휴 공간에서 위험 물질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불법 소지 차원을 넘어 총기 유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로공단 일대에 위치한 한 폐공장 내부에서 장총 1정과 실탄 수십 발이 발견됐다. 해당 장소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있던 건물로, 내부에는 각종 폐자재와 먼지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밀 수색 과정에서 총기와 함께 여러 종류의 탄환을 확보했다.

발견된 총기는 외관상 비교적 오래된 형태로 보이며, 일부 탄환은 군용 화약탄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공기총용 탄환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탄환이 함께 발견되면서 단순한 취미용 소지가 아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총기와 탄환을 국과수와 군부대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해당 총기는 정식으로 등록된 기록이 없는 무등록 총기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과거에는 수기 방식으로 총기 등록이 이뤄진 사례도 있었던 만큼, 경찰은 오래된 기록까지 포함해 소유 이력을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폐공장을 임차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70대 남성 A씨를 주요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평소 해당 장소를 개인 창고처럼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A씨가 총기를 어디서,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합법적인 소지 이력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불법 거래나 은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A씨가 단독으로 총기를 보관했는지, 혹은 제3자가 연루돼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총기와 실탄이 도심 산업단지 한복판에서 발견됐다는 점이다. 많은 근로자와 주민이 오가는 지역에서 무기가 은닉돼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