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벌어진 비극, 여자친구 살해 40대 남성 항소심도 징역 20년 유지

금전 문제로 벌어진 비극, 여자친구 살해 40대 남성 항소심도 징역 20년 유지

2026-02-09     뉴스톡

한 40대 남성이 금전 문제로 다투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유지돼 법원이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피해자와의 다툼이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금전 갈등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늦가을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A씨(40대)는 여자친구 B씨와 평소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이 문제를 두고 심하게 다투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툼은 결국 흉기를 휘두르는 폭력으로 이어졌고, B씨는 다수의 흉기 상처를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 직후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의식을 잃기 전에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도중에도 피해를 살려 보고자 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는 진술이 일부 확보되었으나, 피해자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검찰은 살인 혐의로 A씨를 기소했으며 1심 재판부는 “행위가 잔혹하고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은 특히 피해자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한 점과 범행의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해 중형을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살인 범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피고인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A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의 중형을 확정적으로 받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금전 갈등 등 사소한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책임을 묻는 사례로 평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개인 간 다툼이 극단적 폭력으로 비화하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한편, 피해자 유족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여전히 깊은 슬픔을 표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사적인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