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결의 하루 뒤 다시 불거진 식당 잔반 재사용 논란, 여수 관광 이미지 타격

자정 결의 하루 뒤 다시 불거진 식당 잔반 재사용 논란, 여수 관광 이미지 타격

2026-02-09     뉴스톡

전국적으로 관광도시로 주목받는 여수에서 식당이 손님에게 제공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 정황이 신고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역 내에서 ‘친절과 청결 캠페인’이 추진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해 여수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점심 시간대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다는 제보가 시에 접수됐다. 신고자가 제공한 영상에는 식당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이미 손님이 먹고 남긴 반찬을 모아둔 반찬통에서 남은 음식을 다시 꺼내 새로운 용기에 담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상황을 확인한 시 관계자는 해당 정황이 식품위생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여수시는 즉각 이 식당에 대한 행정 처분을 검토하는 한편, 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 행정 처분으로는 영업정지나 과태료 부과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재사용된 음식이 실제로 손님에게 제공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여수 지역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서비스 및 위생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는 혼밥 손님에게 불친절했다는 사연, 한 고급 호텔에서 고객에게 수건 대신 걸레가 제공된 사례 등 관광객과 소비자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수의 식당과 숙박업주 200여 명이 ‘친절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서비스 개선을 약속한 지 하루 만에 잔반 재사용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크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관광 도시의 위생과 서비스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깨끗한 음식과 안전한 식사 환경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이번 사례가 여수의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잔반을 재사용하는 관행은 식중독과 같은 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법적으로도 엄격히 금지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는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감독과 업주들의 자율적인 위생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