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일찍 도착했는데 ‘노쇼’ 통보에 누리꾼 갑론을박
10분 일찍 도착했는데 ‘노쇼’ 통보에 누리꾼 갑론을박
사진관에서 예약 손님이 정해진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이 예약자에게 ‘노쇼(no-show·예약자 불참)’ 처리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건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일은 한 SNS 이용자가 직접 겪은 후기와 문자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유하면서 퍼졌고, 누리꾼들은 손님과 사장 중 누가 더 옳았는지를 두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증명사진 촬영을 위해 오전 11시에 예약을 한 A씨가 약 10시 50분쯤 사진관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예정된 예약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했지만 가게 정문은 잠겨 있었고, A씨는 사장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음에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10시 53분까지 전화를 시도한 후 다른 사진관으로 이동해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두 시간 뒤 사진관 사장으로부터 “예약 시간에 오지 않아 노쇼 처리했다”는 메시지가 A씨에게 도착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나는 가게 앞에 있었고 전화도 여러 차례 드렸는데, 문이 잠겨 있었음에도 나를 노쇼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노쇼를 한 것은 사장 본인인데, 예약자가 책임을 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관 사장의 입장에서는 매장 오픈 시간이 예약 시간인 오전 11시이며, 10시 57분경에 가게 문을 연 상태였고 그때는 고객이 없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다만 사장은 전화에 바로 응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은 예약 시간과 실제 영업 시간, 소통의 문제를 두고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사연이 SNS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즉각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갑론을박했다. 일부 이용자는 “예약 시간이라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미리 하고 있어야 한다”거나 “적어도 예약자에게 전화를 다시 줘야 했다”며 사장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10분 빨리 가서 기다렸다면 예약 시간까지 기다리는 게 맞지 않느냐”는 시각도 제시하며 손님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예약 논쟁을 넘어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소통과 예절, 그리고 예약 문화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까지 논쟁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자동 예약 시스템이 보편화된 시대에 전화 연결, 영업시간 준수, 예약 시간 전후의 고객 응대 등 세세한 부분들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금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