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에서 벌어진 한국인들의 도 넘은 행동, 지역사회서 비판 확산
동남아 여행에서 벌어진 한국인들의 도 넘은 행동, 지역사회서 비판 확산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현지인과 충돌하거나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연이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는 한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피해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부스 안에 있었던 반면, 밖에서 기다리던 한국인 여성 A씨가 조급한 기색을 보이며 먼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A씨는 부스 안에 있던 베트남 여성들에게 빨리 사진 촬영을 마치라고 재촉하다가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팔로 상대를 내리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A씨의 동행인도 이를 말리기 위해 개입했으나,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A씨는 상대방의 모자를 잡아끌었고, 이후 양측은 서로 머리를 쥐어뜯는 등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베트남 현지에서는 A씨의 행동에 대해 강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베트남 교민 커뮤니티에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현지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부스 안에 머물러 불만이 쌓여 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인 사진관 측은 사건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직원이 현장을 통제하고 즉시 신고 조치를 취했으며, CCTV 자료와 직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매장 내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이 한 식당에서 격렬한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현지에서 촬영돼 공개됐다. 영상에는 체격이 큰 남성 등이 웃통을 벗은 채 서로 주먹질을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으며, 주변 손님들은 놀라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피하는 등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현지 경찰이 출동해 해당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들은 식사 도중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식당 측은 관련자들에게 미지불된 식사비와 보상비 명목으로 10만 바트 상당의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들은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비용을 지불한 후 석방됐다. 태국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해 벌금을 부과한 뒤 현장에서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