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이유로 길 걷는 여성 발로 차고 도망친 30대 남성, 자수로 사건 마무리

느닷없는 이유로 길 걷는 여성 발로 차고 도망친 30대 남성, 자수로 사건 마무리

2026-02-13     뉴스톡

서울 강남의 한 번화한 거리에서 아무런 인연도 없던 여성을 뒤따라가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지난 14일 오전 3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번화한 거리에서 길을 걷고 있던 40대 여성 B씨 뒤를 따라가 갑자기 발로 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리고 그대로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장면은 인근 CCTV와 목격자 영상 등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검은 옷과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한 A씨가 통화 중이던 B씨를 뒤따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A씨는 아무런 말도 없이 B씨의 다리를 급작스럽게 걷어차며 넘어뜨렸고, 그 즉시 반대 방향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영상에 잡혔다.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처음 보는 사이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사건이 보도된 뒤 경찰은 해당 폭행 사건의 피의자를 수사해온 끝에 A씨가 자진해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그냥 지나가다 기분이 나빠서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일상 속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경찰은 사건 경위를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해진 측면도 있으나, 공공 장소에서의 무차별적인 폭력 행위는 엄중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가 음주나 약물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건 이후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가족들과 함께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받았을 신체적·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도 경찰은 사건 기록에 포함해 심도 있게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도심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한 행위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폭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향후 경찰은 폭행 사건에 대한 상세한 진술 확보와 목격자, CCTV 등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조속히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