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옥상에서 부패한 50대 남성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착수

상가 옥상에서 부패한 50대 남성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착수

2026-02-15     뉴스톡

상가 건물 옥상에서 부패가 진행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한 시민의 신고를 계기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여러 생활용품 등을 토대로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부천시 원미구의 3층 상가 건물 옥상 펌프실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는 옥상 펌프실 바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장기간 방치로 인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러한 부패 상태는 적어도 수일 이상 외부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A씨가 평소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 기타 생활용품이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러한 발견물들을 토대로 A씨가 옥상 펌프실에서 일정 기간 생활했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으며, 당시 어떠한 이유로 그 장소에 머물렀는지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를 통해 외부 충격이나 다른 이상 징후가 있었는지, 자연사인지 타살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등을 수집해 A씨가 언제부터 해당 상가 옥상에 있었는지, 평소 주변인과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등 주변 정황을 파악하고자 한다. 경찰은 특히 가방 등에서 발견된 개인 소지품들의 내용물과 수색 과정에서 확인된 단서들을 토대로 사건 전후의 상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사건이 공개되자 지역 주민들은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상가 건물 옥상 같은 공간에서 장기간 방치된 채 변사체가 발견된 사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사람이 다니기 어려운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점이 충격적”이라며 “부천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