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가게에 차로 돌진한 후 경찰과 대치하다 건물서 추락해 숨진 60대

헤어진 연인 가게에 차로 돌진한 후 경찰과 대치하다 건물서 추락해 숨진 60대

2026-02-16     뉴스톡

충남 당진시에서 한 6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가게에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연인 관계의 갈등이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9시 29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의 한 상가건물 1층 미용실 앞에서 시작됐다. 60대 남성 A씨는 당시 영업 준비 중이던 60대 여성 B씨가 운영하는 가게를 향해 승용차를 몰아 돌진했다. 다행히 B씨는 사고 당시 대피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차량은 불이 붙고 가게 건물 일부가 약 28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오후 2시경 경찰은 인근 건물 4층에서 A씨를 발견했고, 그가 고립된 채 경찰을 향해 생수통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A씨는 창문에 걸터앉아 투신할 듯한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하는 등 설득에 나섰지만, 설치가 완료되기 전 A씨는 스스로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다. 이로 인해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음주 여부 등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연인 간 갈등이 극단적 폭력과 비극으로 이어진 사례로, 관계 해소 과정에서 감정 조절과 분노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