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약 복용 후 흉기 들고 주차 차량 파손…“기억 없다” 진술하며 구속

술과 약 복용 후 흉기 들고 주차 차량 파손…“기억 없다” 진술하며 구속

2026-02-17     뉴스톡

성남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한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의해 구속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피해 차량 소유주가 관리사무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경찰 수사 결과가 더해지면서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사건은 어느 날 오후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피해 차주는 관리사무소로부터 자신의 차량이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차량은 앞유리가 깨지고 내부에 분진이 가득한 상태였으며, 원래 멀쩡했던 외관이 흉기 가해로 크게 훼손된 모습이었다. 차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주차장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주차장 안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차량에 파손 행위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는 영상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움직이면서 미리 주차돼 있던 차량의 앞유리와 외관을 흉기로 내리치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파손을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였으며, 남성은 차량을 발로 차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인근 주민과 오피스텔 거주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평소 복용하던 약과 술을 함께 먹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다른 사람의 재산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많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술과 약을 함께 복용했다는 이유는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않으며,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차량의 소유주는 사건 이후 관리사무소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당시 자신이 외출 중이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주변 입주민들도 술과 약 복용 후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행위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며, 오피스텔 내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