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남탕·여탕 표시를 맞바꿔 붙여 누군가의 알몸 노출 피해를 초래한 20대 남성 사건

엘리베이터에 남탕·여탕 표시를 맞바꿔 붙여 누군가의 알몸 노출 피해를 초래한 20대 남성 사건

2026-02-17     뉴스톡

남성이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는 안내 스티커를 서로 맞바꿔 붙여 결국 손님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사건이 경찰 조사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장난이라고 진술했지만 그로 인해 다른 이용객이 심각한 신체 노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순한 장난 이상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건은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발생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목욕탕을 이용하려던 손님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버튼 옆에 붙어있던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는 표지 스티커가 바뀌어 붙어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한 여성이 남탕으로 잘못 들어가 옷을 벗은 뒤 알몸 노출 상황이 발생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목욕탕 관계자와 방문객들이 이상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끝에 남탕·여탕 표시 스티커를 서로 맞바꿔 붙인 A씨(20대 남성)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단지 장난으로 그 스티커를 바꿔 붙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행동으로 인해 한 이용자는 알몸이 다른 성별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려운 심각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별이 구분된 공간에서 안내표시를 임의로 변경하는 행위는 이용객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장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관련된 추가 신고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소해 보이는 장난이 다른 사람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성별 구분이 명확해야 하는 목욕탕과 같은 공간에서는 안내표시가 정확히 유지돼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