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자리에서 벌어진 폭력적 행동, 살인미수로 이어진 한 청년의 선택

소개팅 자리에서 벌어진 폭력적 행동, 살인미수로 이어진 한 청년의 선택

2026-02-21     뉴스톡

20대 남성이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여성과의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 상황으로 이어져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유지된 사건이 법정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 사건은 단순한 만나서 술 한 잔의 사회적 만남이 극단적 폭력 사태로 바뀌었고, 이후 피해자에게 심각한 신체적 피해를 남겼다는 점에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겨울,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도로에서였다. A씨로 지목된 20대 남성은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20대 여성 B씨와 만나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나는 사이였으며, 만남이 진행되던 중 A씨는 B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이에 B씨가 단호하게 거부하며 귀가하려 하자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B씨는 귀가를 원하며 택시비 3만원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A씨는 분노하며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에 목을 조르다 잠시 멈추었지만, B씨가 112에 신고를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다시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를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B씨는 실신 상태에 빠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상황이 종료됐다.

 

사건 이후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약 19일간 입원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통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몸과 마음에 큰 피해를 입었다. 신체적 상처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는 어려움까지 겪어야 했으며,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 또한 가중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신체 접촉 시도가 성범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면서, 오히려 성범죄 처벌을 받기보다는 살인죄로 처벌받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진술은 피해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 부재를 드러내는 것으로 비춰졌으며, 법원은 이를 중대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에게 가한 폭력의 정도와 결과를 심각하게 판단하며 원심인 징역 7년 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비교적 체구가 크고 피해자의 체구가 작은 점, 목을 졸라 심각한 신체적 위험을 초래한 점 등을 지적하며 그 책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그로 인한 고통,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