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이라고 밝히며 노래방에서 술 마신 뒤 업주들을 협박한 10대들 사건

미성년이라고 밝히며 노래방에서 술 마신 뒤 업주들을 협박한 10대들 사건

2026-02-24     뉴스톡

광주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성인으로 가장해 노래방에 들어가 술을 마신 뒤 업주들에게 협박을 벌인 사건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인인 척 위장해 여러 업소를 다니며 술과 도우미 호출 등을 요구한 후 나중에 자신들이 미성년자임을 밝히며 신고하겠다고 압박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중 A군 등 10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경기 광주시 내 노래방 약 10여 곳을 찾아다니며 업주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에 노래방에 출입해 술과 고가의 서비스를 요구한 뒤, 자신들의 진짜 나이를 밝히며 업주들을 협박해 수십만 원에서 모두 합쳐 약 2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들에게는 “우리는 조폭”이라며 위협하고 카운터와 가방 등을 뒤지는 폭력적 행동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를 기반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자들을 차례대로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 법적으로 이들의 행동은 공갈과 폭력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되며, 피의자들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미성년자라는 점과 출석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반려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 사건은 청소년들이 성인인 척하며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거짓 정보를 이용해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사회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주들과 경찰은 이러한 수법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청소년 보호와 관련한 제도적 대응 등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