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은 컸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강남을 뒤흔든 ‘유괴 공포’의 진실.

파장은 컸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강남을 뒤흔든 ‘유괴 공포’의 진실.

2026-02-26     뉴스톡

서울 강남 일대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린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며 학부모들이 크게 불안에 휩싸였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잇따른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강력팀을 투입해 현장 확인과 폐쇄회로 영상 분석 등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미성년자 약취나 유인 시도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추가 가능성까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첫 번째 사건은 역삼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신고 내용은 중년 남성 두 명이 어린이를 끌고 가려 하며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접근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상황은 다르게 파악됐다. 남성 중 한 명이 도로 근처에서 뛰어다니던 학생을 위험하게 여겨 나오라고 말했고, 땀을 흘리는 아이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느냐고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 영상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신체 접촉이나 위협적인 행동 등 범죄로 볼 만한 요소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해당 남성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귀가 조치됐다.

같은 날 개포동의 또 다른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다. 하굣길 학생을 괴한이 끌고 가려 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70대 치매 노인이 지나가던 학생의 가방을 붙잡으며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전말이었다. 이 역시 폭행이나 강제력 행사 등 범죄 행위로 볼 수 없어 사건은 종결 처리됐다.

두 사건 모두 실제 범죄로 이어질 만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학교 측이 가정통신문을 통해 의심 사례를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포가 빠르게 확산됐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하굣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지역 사회 전체가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