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필라테스…회원권 돈은 어디로 갔나
갑자기 사라진 필라테스…회원권 돈은 어디로 갔나
필라테스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이용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인 만큼 피해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테스 관련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매년 꾸준히 늘었고, 최근에는 단기간에도 상당수 신고가 몰리는 상황이다. 단순한 환불 지연을 넘어 아예 업체가 문을 닫고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폐업 이후 이용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다. 환불을 요구해도 업체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사업장이 사라져 해결이 어려운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폐업 관련 피해 가운데 상당수는 처리 자체가 어려운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는 장기 계약과 선결제 구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할인 행사나 이벤트에 현혹돼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했다가 업체가 폐업하면 소비자가 손쓸 방법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 결제나 장기 이용권은 환불 절차가 더 복잡해 피해 회복이 쉽지 않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문가들은 결제 방식부터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할 경우에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활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업체 폐업이나 계약 해지 문제가 발생하면 카드사에 남은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약서와 결제 내역, 해지 요청 기록 등 관련 자료를 반드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입증할 수 있어야 권리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라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소비자 피해 역시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할인이나 이벤트에만 집중하기보다 계약 조건과 환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선결제 금액이 클수록 위험도 커지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