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의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
서울 도심을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의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
서울 도심을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의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소음과 매연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상업용 전기이륜차 보급 정책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배달 종사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시장 전환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기이륜차 보급이 기대만큼 빠르게 확산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초기 비용 부담이었다. 내연기관 이륜차보다 가격이 높고, 충전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실제 배달 라이더 다수가 20~30대 청년층과 사회초년생으로 구성돼 있는 현실에서, 초기 구매 비용은 전환을 망설이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상업용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이 기존보다 대폭 확대된다.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경우 시비 지원 비율이 기존보다 크게 늘어나며,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모델에 대한 지원도 함께 강화된다. 단순히 보조금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전환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도 동시에 해결에 나선다. 전기이륜차 충전의 가장 큰 불편은 제조사별로 배터리 규격과 전압, 통신 방식이 달라 호환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표준화된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충전시설이 새롭게 구축된다. 배달 수요가 집중되는 대학가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충전 시설이 우선 설치돼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제조사와 수입사가 가격 할인에 참여하면 추가 보조금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배달에 필요한 장비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함께 추진된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사업자 역시 이용 요금 할인에 참여하며 전환 비용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탠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통해 전기이륜차 도입 장벽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