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호기심을 빙자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빌런남'의 최후

순수한 호기심을 빙자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빌런남'의 최후

2026-02-26     뉴스톡

"내가 죽으면 과연 장례식에는 누가 와줄까?"인간관계에서 회의감이 드는 날이면 경조사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축하해줄 친구는 누구일지, 또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줄 친구는 누구일지 생각해보곤 한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제로 자신의 장례식에 누가 올지 너무 궁금했던 남성이 '가짜 장례식'을 열어 친구들을 초대하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순수한 호기심을 빙자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빌런남'의 최후를 전했다.

브라질 출신 남성 발타자르 레모스(Baltazar Lemos)는 올해 60살이 되면서 죽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특히 레모스는 각종 행사에서 진행자로 일해왔는데, 그중에서도 수백 건의 장례식을 치르며 수많은 장면들을 눈에 담아왔다.한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이 2명 밖에 되지 않아 당혹스러운 적도 있었다.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 상황을 마주하다 보니 문득 레모스는 '과연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에는 누가 와서 울어줄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자신의 장례식 현장을 미리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레모스는 급기야 한 가지 황당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바로 스스로 죽은 척 가짜 장례식을 열어 누가 참석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지난 10일 레모스는 가족들에게조차 아무런 언질 없이 자신의 SNS에 "발타자르 레모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곧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심지어 레모스는 이벤트를 철저히 숨기기 위해 게시물을 올리기 전날 상파울루의 한 병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모두 그가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SNS를 통해 비보를 접한 가족들은 깜짝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직원들은 입원자 명단에 레모스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고 밝힐 뿐이었다.모두가 혼란에 빠진 사이 레모스의 SNS에는 장례식 시간과 장소가 담긴 글이 다시 한 번 게재됐다.해당 게시글에는 "19일 오후 7시 30분, 바티칸 예배당에서 열리는 레모스의 고별식이 열리니 가족과 친지, 지인, 친구 분들은 참석해 애도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