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우르르 쾅쾅’ 소리와 함께 상판 붕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우르르 쾅쾅’ 소리와 함께 상판 붕괴

2026-03-06     뉴스톡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일대에서 한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며 지역 사회에 충격을 남겼다. 이 사고는 평소 중장비가 오가며 분주했던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의 9공구 공사 현장에서 벌어졌다.

사고는 다리 상판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다리 상판을 얹기 위한 구조물인 거더가 교각 위에 설치되던 중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상판이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붕괴 순간 인근에 있던 근로자들이 피할 틈도 없이 아래로 떨어졌고, 그 충격적인 광경은 주변을 지나던 이들에게도 생생하게 들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목격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르르 쾅쾅, 대포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붕괴 현장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의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여러 명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초기 보고에서는 사망자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병원 이송 중 사망한 인부들이 확인되면서 최종적으로 네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국 국적 근로자로 파악되며 나머지는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도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들도 포함되어 있어 정확한 후유증 여부는 시간과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붕괴 사고 당시 구조물이 설치되던 순서는 교각 사이에 여러 조각의 거더를 올리고 그 위에 상판을 얹어 콘크리트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4개의 거더 세트가 한꺼번에 붕괴하며 구조적 균형을 잃었고, 결국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졌다. 전문가는 이런 고도의 건설 과정에서 하나의 부정합이나 설치 오류가 전체 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현장 감식과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합동 조사단은 현장 주변에서 구조물 잔해와 공사 설계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정확한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공을 맡았던 대형 건설사 또한 사고 이후 공식 입장을 내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