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러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나흘 동안 갇힌 여성
샤워하러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나흘 동안 갇힌 여성
문고리가 고장 나 창문도 없는 욕실에 4일간 갇혀있다 구출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AsiaOne)은 31살 싱가포르 여성 양씨가 화장실에서 구출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일 년간 싱가포르 중부 부킷 티마의 2층짜리 콘도 펜트하우스에서 홀로 살고 있는 양씨는 얼마 전 화장실 문고리가 약간 헐거워진 것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하지만 그녀는 이날 문고리를 고쳐야 했다.
지난 11월 24일,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간 양씨가 문을 닫자마자 욕실의 문고리가 떨어져 나갔다.양씨는 떨어진 문고리를 한쪽에 두고 샤워를 했다.그런데 샤워가 끝난 후 나가기 위해 아무리 문을 열려고 시도해봐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문고리를 다시 집어 넣어 돌려봐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제서야 그녀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걱정하기 시작했다.양씨의 부모님은 중국에서 살고 있어 그녀를 도우러 올 사람이 없었기 때문.심지어 그녀는 평소 휴대전화를 두고 화장실을 이용했던 그녀는 자신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릴 방도가 없었다.
양씨는 문을 열기 위해 손에 집히는 모든 물건으로 문을 긁거나 부수려고 시도했으며 파이프 세정제와 세제 등을 부어 마모시키려고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결국 그녀는 매일 연락하는 부모님이 갑자기 전화를 하지 않는 그녀의 상황을 눈치채고 신고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에 양씨는 며칠 동안 특히 모두가 집을 나서는 이른 아침 누군가 알아차리기를 바라며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다.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양씨의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그녀와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자, 중국에 있는 부모님이 싱가포르에 사는 친척들에게 연락한 것이다.친척은 그녀의 집에 방문했지만, 응답이 없고 연락이 닿지 않자 양씨가 화장실이 갇힌 지 나흘이 지난 11월 27일 저녁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