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에서 한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직후...
경기 시흥에서 한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직후...
경기 시흥에서 한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직후 아무런 관련도 없는 편의점 직원까지 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 간 범행에 그치지 않고 전혀 모르는 시민까지 연이어 공격한 점에서 사건의 잔혹성과 무차별성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사건은 한 남성이 자택에서 함께 살던 의붓형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집 안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 여파는 곧바로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졌다.
의붓형을 살해한 뒤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그는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당시 편의점에는 손님도 있었고 직원도 평소처럼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남성은 아무런 대화나 충돌 없이 곧바로 흉기를 꺼내 직원에게 공격을 가했다. 직원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제대로 대응할 틈도 없이 쓰러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평범한 근무 시간에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한 젊은 직원의 죽음은 주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앞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꽃과 간식, 메모들이 놓이며 애도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후 거리에서 배회하던 피의자를 발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이미 두 명의 생명이 희생된 뒤였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은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피의자는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발언들이 망상에 가까운 내용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전에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일정 기간 약을 복용했지만 스스로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증상이 점차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