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공간에서 오랜 시간 반복된 범죄가 드러나며...

자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공간에서 오랜 시간 반복된 범죄가 드러나며...

2026-03-09     뉴스톡

자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공간에서 오랜 시간 반복된 범죄가 드러나며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형성된 신뢰와 권력이 어떻게 한 아이를 침묵 속에 가둬둘 수 있었는지, 사건의 전모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원은 10대 의붓딸을 상대로 장기간 성폭력을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의 깊이를 강조하며, 단순히 일회성 범죄가 아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가해였다는 점을 무겁게 판단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아동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장소도 특정되지 않았다. 집 안은 물론 자동차 등 피해자가 벗어나기 어려운 일상적 공간에서 범죄가 이어졌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보일 때마다 그는 가족 관계를 이용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가족이 무너질 것이라는 공포를 심어주며 침묵을 강요했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가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도록 정서적 협박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상황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말로 죄책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심어 범행을 이어갔다. 이는 물리적 강압을 넘어 심리적 지배가 함께 작동한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뒤에도 상황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가해자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는 또 다른 고통을 겪었다. 가족 내부에서조차 피해 사실이 곧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는 범죄 자체뿐 아니라 이후의 대응 과정에서도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해 아동이 감당했을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했다. 단순히 범행이 반복된 사실만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족에게조차 믿음을 얻지 못하며 겪었을 고립감과 절망 또한 양형에 반영됐다. 범행을 뒤늦게 인정한 점이 일부 고려되긴 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선고와 함께 가해자에게는 성폭력 관련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내려졌으며, 일정 기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부과됐다. 이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