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2026-03-11     뉴스톡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차량 구성 자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는 감소했지만 친환경 차량은 크게 늘어나면서 도시 교통의 흐름이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1만 4000여 대 감소해 약 317만 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자동차 등록이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감소세를 보이며 독특한 변화를 나타냈다. 특히 시 단위 가운데 2년 연속 감소 흐름을 보인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수준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약 3명에 가까운 인구가 차량 한 대를 공유하는 구조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청년층의 자가용 수요 감소, 고령층의 운전면허 반납 증가, 그리고 촘촘한 대중교통망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차량이 많이 등록된 곳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강남구가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했고 송파구, 강서구, 서초구, 강동구가 뒤를 이었다. 상위 다섯 개 지역이 전체 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자동차 분포의 편중 현상도 확인됐다.

전체 자동차 수는 줄었지만 차량 종류의 변화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차량은 한 해 사이 6만 대 이상 늘어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됐고, 하이브리드 차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기존 내연기관 중심 차량은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경유 차량은 오랜 기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LPG와 CNG 차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총량은 줄어도 차량의 성격 자체가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외국산 차량 비중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