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가족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아버지 살해·어머니 살해 미수로 구속기소
동거녀 가족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아버지 살해·어머니 살해 미수로 구속기소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은 동거하던 여성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어머니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동거녀 집을 찾아가 보복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동거 중이던 여성 B씨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B씨의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이에 대한 앙심을 품고 지난달 경북 상주시 한 주택가를 찾아갔다. 당시 A씨는 준비해온 흉기를 들고 B씨의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 충격적인 공격으로 피해자 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이어 B씨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나 어머니는 다행히 중상을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긴급히 대응했으며,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비명 소리에 놀라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구속 상태로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A씨는 B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가족에게 보복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건 전부터 심한 감정적 갈등과 불안 상태를 보여 왔다는 주변 진술이 있었으며, 특히 폭력적 성향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중대한 혐의로 엄중히 기소했다. 해당 법 조항은 피해자 가족에 대한 보복적 범행의 위험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가중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미리 계획된 보복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포함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철저히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평소 평온했던 주택가 일대에서 벌어진 흉악한 살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했다. 특히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큰 슬픔과 충격 속에서 사건 전말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법정에서 A씨의 책임과 처벌 수위가 논의될 예정이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정신 상태와 범행 당시 상황을 중심으로 반론을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검찰은 극악한 범행 경위와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엄벌을 주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