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는 말 거절당하자 전 여자친구 살해하려 한 50대, 경찰에 붙잡혀

다시 만나자는 말 거절당하자 전 여자친구 살해하려 한 50대, 경찰에 붙잡혀

2026-03-16     뉴스톡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재회를 거절당하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경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길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술자리를 가진 뒤 재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흉기를 꺼내 B씨를 위협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 B씨는 머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 치료 과정에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중대한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피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술자리 상황과 감정이 격해진 정황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전 여자친구가 관계 회복을 거부하자 격분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범행 전후 정황과 심리적 배경은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랑이나 감정 문제로 폭력적 행동이 발생하는 사건은 피해자와 주변인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재회 거절과 같은 개인적인 관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의 정당성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사를 통해 범행 전후 정황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감정 조절에 실패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진 사례로, 사회적으로도 감정 문제와 폭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술자리 후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일어난 범죄는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만큼 사전에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